은행에서 통장을 만들고 오래 사용하지 않으면 그 계좌는 ‘휴면계좌’로 바뀝니다. 이런 계좌 안에는 내가 잊고 있던 돈이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에 만든 통장이나 보험, 적금을 잊고 지내다가 그 안에 남은 돈을 뒤늦게 알게 되곤 합니다. 그런데 이 휴면계좌는 조회 방법을 알면 누구나 5분 안에 무료로 확인 가능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 휴면계좌 조회 방법, 주의사항, 실제 사례까지 자세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휴면계좌란? 왜 발생하고 어떻게 관리되는지 알아보기
휴면계좌란 일정 기간 이상 사용되지 않아 거래가 끊긴 계좌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통장을 만든 후 입금이나 출금 등 거래 기록이 1년 이상 없고 잔액이 남아 있는 경우, 해당 계좌는 은행의 ‘휴면계좌’로 분류됩니다.
휴면계좌가 되는 기준 (2025년 기준)
- 은행 계좌: 1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없고 잔액이 남아 있을 때
- 보험금, 적금: 만기 이후 3년 이상 청구하지 않으면 휴면처리
- 증권 계좌: 거래 1년 이상 없고 예수금이 남아 있는 경우
휴면계좌에 남아 있는 돈은 개인의 자산이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서민금융진흥원이나 기타 기관에 이관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관되더라도 본인 확인을 통해 얼마든지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휴면계좌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대학 시절 장학금 받으려고 만든 통장, 알바 급여 받던 계좌, 해지하지 않은 보험 적립금, 쓰지 않던 선불카드 등이 모두 해당됩니다. 이런 계좌는 보통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남아 있는 경우도 있어, 꼭 한 번은 조회해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2025년 휴면계좌 조회 방법: ‘내 계좌 한눈에’와 ‘파인’을 활용하세요
휴면계좌 조회는 정부가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를 통해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내 계좌 한눈에(계좌통합관리서비스)’와 ‘파인(FINE)’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방법은 PC 또는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인증서만 있으면 5분 내 확인 가능합니다.
1. ‘내 계좌 한눈에’ 조회 방법
- 접속: https://www.payinfo.or.kr
- 로그인: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 금융인증서, 간편인증(PASS 등)
- 메뉴 선택:
[계좌조회] → [은행계좌 통합조회] - 확인 항목:
- 내가 개설한 모든 은행 계좌 목록
- 잔액, 최근 거래일, 휴면 여부 확인 가능
- 계좌 해지 및 잔액 이전도 가능
장점: 대부분의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계좌를 한 번에 확인 가능하며, 온라인으로 계좌 해지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편리합니다.
2. 금융감독원 ‘파인(FINE)’ 서비스 이용
- 접속: https://fine.fss.or.kr
- 로그인: 인증서 필수
- 메뉴: [내가 찾는 휴면금 조회] 클릭
- 확인 항목:
- 장기 미청구 보험금
- 휴면 예금 및 적금
- 서민금융진흥원 이관 금액
파인 서비스는 보험회사나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잠자고 있는 돈까지 확인 가능합니다.
두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면 은행부터 보험까지 모든 휴면자산을 한 번에 정리할 수 있습니다.
휴면계좌 조회 시 주의할 점과 꼭 알아야 할 팁
휴면계좌 조회 자체는 간단하지만, 제대로 돌려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다음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두세요.
1. 이관된 휴면예금은 서민금융진흥원 통해 신청
일정 기간이 지나면 휴면계좌에 남은 돈은 서민금융진흥원으로 이관됩니다. 이 경우 ‘내 계좌 한눈에’에서는 조회가 되지 않고, 파인 서비스 또는 https://www.sleepmoney.or.kr에서 신청해야 합니다.
2. 미사용 계좌는 해지 또는 잔액 이전 권장
잔액이 없는 오래된 계좌는 정리하지 않으면 금융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내 계좌 한눈에’에서 바로 해지 가능하니, 더 이상 쓰지 않는 계좌는 정리하는 게 좋습니다.
3. 가족 명의 계좌 조회는 불가능
본인 인증을 통해서만 조회되며, 가족, 부모, 자녀 명의 계좌는 본인이 직접 조회해야 합니다.
4. 계좌가 여러 개이면 자동이체 누락 주의
가끔 자동이체가 설정된 계좌를 모르고 해지하면 통신료, 공과금이 연체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자동이체 내역 확인 후 해지하세요.
실제 사례로 알아보는 휴면계좌 조회 성공 스토리
사례 1: 대학생 시절 만든 통장에서 35만 원 발견한 직장인
박하은 씨는 대학생 시절 장학금 수령용으로 만든 통장을 잊고 지냈습니다. 2025년 초 연말정산을 준비하다가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를 통해 계좌를 조회해보니 4년간 거래가 없던 계좌에 35만 원의 잔액이 남아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녀는 해당 금액을 주 거래 통장으로 이체해 바로 사용할 수 있었고, “숨은 돈을 찾은 기분”이라며 만족감을 표현했습니다.
사례 2: 보험금 미청구로 80만 원 환급받은 50대 직장인
정상우 씨는 10년 전 가입한 실손보험의 존재를 잊고 있었습니다. 최근 금융감독원의 파인 서비스를 이용해 ‘휴면 보험금 조회’를 해보니 입원 치료를 받고도 청구하지 않은 보험금 80만 원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신청 5일 만에 계좌로 입금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건강보험만 쓰고 보험금을 까먹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큰 금액이 남아 있어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마무리하며
2025년에도 휴면계좌는 여전히 수많은 사람의 돈이 잠들어 있는 보물창고입니다. 잊고 있던 통장 하나, 해지하지 않은 보험 하나에 수십만 원, 많게는 수백만 원이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회 방법을 안다면 5분 안에 내 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내 계좌 한눈에’와 ‘파인’을 통해 당신의 숨은 돈을 확인해보세요.
그 돈은 국가의 돈도, 은행의 돈도 아닙니다.
당신의 돈입니다.
놓치지 말고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